[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란 이름의 시위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 시위는 불공평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을 통해 "미국인들은 모든 사람들이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월 스트리트가 그 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월가의 시위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바이든 조 바이든 부통령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주 째 계속되고 있는 월가 시위에 공감하는 발언을 했다.
바이든 조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 국민들이 누구나 공평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 경제 구조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화당은 월가 시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공화당의 예비 대선주자인 허먼 케인은 "월가 시위는 미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시위가 현 정부의 실패한 정책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