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21포인트(0.18%) 내린 1만1103.12포인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7.47포인트(1.10%) 내린 2479.35포인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9.51포인트(0.82%) 떨어진 1155.46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지수가 전주보다 1.74%, 나스닥 2.65%, S&P 500지수가 2.12%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 고용지표 호조속에 다우지수가 상승출발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Pitch)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가신용 등급을 내리면서 하락했다.
피치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단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두 단계 각각 강등했다. 또 국가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을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미국의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지난 8월 0을 기록했던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규모가 지난달에는 10만3000명에 달해 시장 전망치 6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9.1%로 전달과 같았다. 고용이 증가했지만 경제활동 참가 인구도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이다.
이날 종목중에서는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등이 5~6%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