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개방과 협력으로 글로벌사업을 확대해 5년 뒤 기업가치 5조의 아시아 최고의 플랫폼회사가 되겠다"
SK플래닛은 11일 을지로 SK플래닛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016년 매출 3조5000억원, 기업가치 5조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 플랫폼사업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지난 1일 자회사로 출범한 SK플래닛은 T스토어, T맵 등의 플랫폼과 뉴미디어(호핀), 커머스(11번가), 미래유통망(이매진)등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 혁신과 신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은 새로운 슬로건으로 'HUG the Planet'을 선정하고 Human(사람), Unique(독창성), Global(세계화)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먼저 T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차이나 모바일, 레노보(Lenovo), 일본 그리(Gree) 제휴에 등 동북아 시장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T스토어를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이용가능토록 하고 국내개발자가 해외사용자에게, 해외개발자가 국내사용자에게 컨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로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금까지 SK텔레콤 고객들에게만 제공했던 'T맵' 서비스를 이달 내에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가칭 'T맵K', 'T맵U' 서비스는 지난달 말 기준 가입 가능한 고객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약 1120만 명이다. 연말까지 월 사용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료는 내년 1월 유료화 전환시점에 확정할 예정이다.
뉴미디어 사업은 호핀(hoppin)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웹과 TV 스크린으로 연계해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개인화된 크로스미디어 플랫폼(Cross-media platform)으로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한류의 글로벌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QR코드 전문매장인 'Q-스토어'와 강남역과 구로역에 오픈한 '이매진 (IMAGINE)' 매장 운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커머스, 모바일과 연계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그동안 SK텔레콤에서 성공했던 플랫폼 사업들의 장점을 발전시키고 오픈 플랫폼 시대를 보다 공격적으로 선도해 더 이상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