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인들 '비즈니스 협력' 머리 맞댄다

모스크바 롯데호텔서 '제4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입력 : 2011-10-12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한국과 러시아 경제인들이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방안모색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러시아 연방상공회의소, 산업기업가연맹과 함께 '제4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지난 2008년 9월29일 한국과 러시아 정상이 경제협력과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양국을 대표하는 4개 경제단체가 공동개최하기로 합의해 만들어졌다.
 
이번 경제사절단의 한국측 대표인 오영호 무협 부회장은 "한-러 교역규모는 지난 20년간 93배나 증가해 이제 한국은 러시아의 12번째 수출 대상국이자 8번째 수입 대상국이 됐다"며, "한국의 대 러시아 투자도 18억달러(지난 6월말 투자누계액 기준)에 달하는 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한 교역과 투자파트너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과학기술이 한국의 제조능력과 결합하면 러시아의 경제현대화와 양국의 경제발전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러시아는 '경제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콜코보(Skolkovo) 정보기술(IT) 혁신단지와 칼루가(Kaluga)주, 튜멘(Tyuman)주 등 지역개발 사업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경제 현대화사업'은 기존의 에너지 의존형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산업 다변화와 첨단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 에너지 효율화 ▲ 원자력 ▲ 의료기기·기술 ▲ 우주·통신 ▲ 전략정보기술을 5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한국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자생한방병원 등이 참가해 의료관광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무협은 한국 IT 기업인들의 러시아 시장진출을 위해 수출상담회도 연이어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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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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