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집행위원회(EC)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은행들에 대한 재자본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바로소 EC 위원장은 "유럽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은행 재자본화 방안을 12일(현지시간) 내놓을 것"이라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강화시키는 방법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될 내용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유로존 정상회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바로소 위원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가 구조적으로 굳어지기 전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은행청(EBA)의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테스트)의 통과 기준은 핵심자기자본비율 7%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모두 48개 은행을 위한 990억유로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은행들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2000억유로가 필요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