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 출발했다.
또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 넘은 구글의 실적도 호재로 반영되고 있다. 구글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악재가 유로존 위기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6.54포인트(0.12%) 상승한 5409.92로 출발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50포인트(0.11%) 오른 3190.44에, 독일 DAX30 지수는 11.55포인트(0.20%) 뛴 5926.39에 장을 시작했다.
BNP파리바는 도이치뱅크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4%대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는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신용 등급을 강등한 영향으로 1.6% 하락 중이다. 로이드은행도 2%대 하락을 앞두고 있다.
스위스 다국적 농업기업인 신젠타가 4%가까이 내리고 있고 구리생산업체인 카작무스는 0.06% 상승 중이다.
가이 스테러 소시에떼 제네랄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유럽 위기국 정부가 자국 부채 문제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