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前 코트라 사장, 두번째 책 '우사줄' 펴내

"동아시아 번영의 열쇠 쥔 나라는 '대한민국'"

입력 : 2011-10-1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코트라는 16일 조환익 前 코트라 사장이 두번째 책 '우사줄(우리는 사는 줄에 서 있다)'을 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 2008년 '역샌드위치론'으로 한국 경제의 가장 빠른 회복을 예견했던 조 전 사장의 '한국경제역할론'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는 평가다.
 
'역샌드위치론'은 기술이 좋은 일본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는 중국 사이에 끼여 '샌드위치' 상황에 놓인 우리 제품이 최악의 불황 속에 오히려 '기술도 좋고 가격도 적절한 제품'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전 사장은 책에서 현재의 세계 경제 혼돈의 원인은 구미판과 아태판이라는 세계 경제 양대 세력 간의 충돌로 해석하고 그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EU가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로 중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을 선택한 것을 볼 때, 한국의 역할 없이 중국과 일본의 FTA도 불가능할 것"이라며 "동아시아 번영의 열쇠를 쥔 것도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책은 ▲ 개척의 전설은 이어진다 ▲ 링 위에서 맷집 키운 한국 수출 ▲ 위기를 뒤집고 세계를 놀래키다 ▲ 전천후 플레이어로 반경을 넓히다 ▲ 이번은 더 어렵다 ▲ 그래도 우리는 살 수 있다 ▲ 계주의 최종 주자가 가장 빨라야 한다 등 7개장으로 구성됐다.
 
조 전 사장은 "60년대 보따리 장사로 시작한 우리 수출이 70~80년대에 통상마찰을 겪으면서 맷집을 키웠고, 90년대 말 외환위기는 품질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됐으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는 우리나라가 주변국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이 우리가 경제가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는 시기로 경제 도약의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사장은 '계주의 최종 주자가 제일 빨라야 한다'는 말로 우리 젊은이들이 밖에서 해답을 찾아 줄 것과 수출확대를 위해 젊은이들이 통상전선에서 활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나는 경제학자로 아니고 정책 수립의 위치에 있지도 않지만 지난 40년의 현장감각과 한국 수출에 대한 믿음 때문에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조환익 前 사장이 펴낸 '우사줄(우리는 사는 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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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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