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스퀘어서 6천명 반(反)월가 시위

입력 : 2011-10-16 오후 4:10:4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 15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대규모 규탄 시위를 벌였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the Wallstreet)'는 시위대가 이날 오후 워싱턴스퀘어 공원에서 맨해튼을 거쳐 북쪽으로 행진해 시내 중심부인 타임스스퀘어를 채웠다.
 
워싱턴스퀘어 공원에서 시작된 1000여명의 시위대는 타임스스퀘어에서 6000여명까지 늘어났다.
 
폴 브라운 뉴욕경찰 대변인은 "타임스스퀘어에 도착한 시위대가 저녁까지 몇시간 동안 시위를 지속해 경찰이 해산을 시도했고 이곳에서 24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의 저지선을 무너뜨리려던 시위대 3명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시위 진압과정에서 경찰 2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미국 경제의 구조적 불평등과 대형 금융회사의 부패에 항의하는 반(反)월가 시위는 곳곳에서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는 5000여명이 모여 행진을 벌였다.
 
워싱턴 DC에서는 2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반 정부' '반 기업' '반전(反戰)' 등을 외쳤다.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시내는 1500여명의 시위대에 점령됐고,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는 1500~2000명이 금융중심가를 장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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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