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올해 가맹점 수수료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난 여론이 일자 카드사들이 영세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소폭 인하를 검토 중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0.2%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영세가맹점과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은 2.00~2.10%, 전통시장 수수료율
1.60~1.80% 수준이다. 카드업계가 0.2%포인트를 인하할 경우 음식업중앙회가 요구하고 있는 1.5% 수준은 안 되지만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 상한을 2%로 제한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요구에는 부합하게 된다.
그러나 올해 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어 카드사들이 인하폭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카드업계는 협회 등을 중심으로 우대 수수료 적용 대상인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현재 전체 가맹점의 58%에서 7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중소 가맹점의 기준은 연매출 1억2000만원이지만 내년 1월부터 1억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중소 가맹점의 기준을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면 최소 20만 곳 가량의 가맹점이 추가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