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판매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4.9원 오른 1969.9원을 기록하면서 6주째 올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올해 4월 첫째주의 주간 휘발유값(1968.0원)보다 1.9원 오른 것이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4.5원 상승한 1761.8원으로 5주 연속 상승했다. 실내 등유는 ℓ당 2.1원 올라간 1347.1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044.2원으로 주간 평균 최고가를 2주 연속 경신했다. 뒤을 이어 제주(1986.5원), 인천(1982.0원), 경기(1979.6원) 등이 비쌌고 경북(1952.6원), 대구(1954.5원), 울산(1955.6원)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상표별로는 보통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살피면 SK에너지가 1980.48원으로 최고치인 것으로 기록됐다. GS칼텍스(1976.9원), #S-oil(1960.56원), 현대오일뱅크(1957.97원), 농협(1943.54원), 자가폴(무폴)주유소(1939.23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3.8원 오른 972.8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 역시 34.2원 상승한 1005.7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통과 등 유럽재정위기 완화와 미·사우디·이란간 긴장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중이라,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도 국내 기름값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