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지식경제부는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세계 1위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세계 1위 건설·중장비업체 캐터필러,
삼성전자(005930)와 국내 부품소재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2건의 '부품소재 글로벌 동반성장 MOU'를 체결했다.
MOU는 우리 부품소재기업이 글로벌기업과 첨단 부품소재를 공동개발하고 해외시장에도 동반진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경부는 이번 MOU로 국내 부품소재기업이 이들 2개 글로벌기업에 15년까지 약 1조원 규모의 부품소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첨단부품을 공동 개발해 자사의 반도체장비에 적용하면 삼성전자가 이를 구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분야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부품소재기업도 글로벌 수준으로 동반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권오현 삼성전자 DS사업총괄 사장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국내기업과의 공동개발 품목 확대를 요청했다.
앞으로 국내 반도체장비 부품소재기업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2015년까지 40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할 전망이다.
건설·중장비 분야는 캐터필러가 국내 기업과 새로운 부품소재의 공동개발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동반진출도 적극 협력해 2015년까지 최대 30개 업체와 6000억원 이상 규모의 부품 조달을 받을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이들 두 업체가 부품소재 공동 개발에 나설 경우 기술 개발과 양산에 따른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부품소재기업 간 공동개발 지원을 올해 30억원에서 내년 50억원 규모로 늘리고, 코트라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유사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