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달 싱가포르 수출이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무역부는 성명을 통해 "9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3.5%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결과다.
세부적으로 지난달 전자제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8.0% 줄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회복 부진이 전자제품,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감소가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같은 이유로 중국의 9월 수출도 최근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반 세아 DBS그룹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 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세계 경제 부진으로 인한 수출 둔화는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