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민연금을 내다가 개인 사정으로 보험료 납부를 중단했던 사람들이 최근 노후 준비를 위해 국민연금에 재가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18일 지난해 국민연금 재가입자 수는 6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던 납부예외자와 적용제외자 중 연금보험료 납부를 신청한 사람은 지역가입자 66만6000명, 임의가입자 9만명으로 총 7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납부예외자는 국민연금에는 가입했으나 실직 등으로 소득활동을 하지 않아 연금보험료가 부과되지 않는 사람을 뜻하며, 적용제외자는 전업주부처럼 국민연금에 가입할 의무가 없는 사람이다.
이 중 예전에 직장생활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납부했던 재가입자는 66만1000명(87.4%)이며, 처음 가입자는 9만5000명(12.6%)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들어 납부예외 기간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거나 예전에 일시금으로 받았던 금액을 반납한 사람은 2009년 월평균 5200명에서 올해 1만2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처럼 국민연금에 재가입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은퇴를 시작해 사회 전반적으로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공단은 노후준비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감안해 40~50대 베이비붐세대면서 연금보험료 납부이력이 5년 이상인 납부예외자와 적용제외자, 추·반납가능자 중 취약계층을 우선 선정해 노후재무설계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