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높은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촉구하는 외식업 경영인 10만명이 하루 장사를 포기하고 18일 서울 잠실에 모였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이날 서울 잠실 88올림픽 경기장에서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열고 신용카드수수료율을 1.5%까지 인하해줄 것을 요구했다.
남상만 한국음식업중앙회 회장은 "공정사회, 공평국가,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카드 수수료와 같은 불공정한 제도는 반드시 시정 개선돼야 한다"며 "우리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신용카드수수료율 인하 조치가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 음식점의 가맹점 수수료는 평균 2.65% 수준이다.
이에 백화점, 할인점 등 대기업과 골프장, 주유소 등 대형업체의 수수료율인 1.5%를 외식업체에 적용해 공평한 룰을 적용해달라는 게 중앙회의 주장이다.
중앙회는 이날 의제매입세액공제율 일몰제 폐지도 촉구했다. 농수산물을 매입한 경우, 매입세액이 있는 것으로 간주해 일정액을 공제한다.
또 숙련공의 귀국으로 인해 자영업종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방문취업제의 체류기간을 연장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범위 확대도 주장했다.
중앙회 회원인 기경환 씨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비싼 수수료를 책정하는 카드 결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카드 수수료율이 1.5%가 아니라 2% 수준으로라도 낮춰졌으면 하는 게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