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가 중소기업을 돕기위해 금융개혁 시범구역으로 지정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장정위 원저우 금융사무소 관계자는 "원저우 정부가 중소기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개혁 시범구역이 되길 원하고 있다"며 "신청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신청서에는 소액금융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비정부 금융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의 긴축책으로 은행대출이 어려워지자 기업들은 연 최대 이자가 100% 가량되는 사채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지만, 결국 이를 상환하지 못해 기업들이 줄도산 하고 있다.
최근 빚을 갚지못해 야반도주하거나, 자살 등의 극단적 방법을 택한 기업인들은 원저우 지역에서만 8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진 빚은 100억위안(약 16억달러) 규모입니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원저우시의 기업 가운데 40% 가량이 파산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달 초 원저우시를 직접 방문에 은행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을 장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