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국순당이 유럽, 미국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국순당은 영국, 스위스, 독일 등 유럽 7개국에 막걸리 수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9월말까지 올해 3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국순당은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백세주 등 전통주를 7만달러정도 수출한 가운데 올해는 막걸리의 호조세로 9월말까지 매출 총 12만달러를 넘어섰다.
국순당 관계자는 "K-POP 열풍등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을 받아 유럽에서 우리 전통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국순당은 유통망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지분을 투자해 2대주주로 있는 프랑스 코냑 제조업체인 '코냑페랑'(Cognac Ferrand)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국순당은 미국시장에서 기반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9년 15만달러에 불과했던 국순당 미국 막걸리 수출액이 지난해 520% 신장한 93만달러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59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국순당은 미국시장에서 지난해보다 61% 이상 늘어난 15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항섭 국순당 해외사업팀장은 "K-POP등 한류의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도 우리 술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꾸준하게 전시회 참석 등 막걸리 알리기를 전개해 막걸리가 세계인들의 술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