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김동수 위원장이 "백화점업계가 수수료를 인하해 입점업체와 동반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백화점업계를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김영환 민주당 의원의 백화점 입점 수수료 관련 질문에 대해 "3대 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이 10년사이 60%에서 80%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독과점이 심화되고 우월적 지위 남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수료뿐 아니라 계약기간이라든지 각종 매장 인테리어 비용 차이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업계가 이 문제를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며 "나아가서 조사뿐 아니라 중소입점업체들이 상당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결과를 토대로 공정거래법 적용 가능성을 포함, 거래실태 개선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수수료가 백화점 업계에게는 수지에 결정적인 기반인 면도 있다"며 "결국은 입점업체 그룹과 백화점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수료를 낮추면 당장 이익에 영향이 오겠지만 길게 봐서는 어느 한쪽은 이익이고 다른 쪽은 손해를 봐서는 협력이 안된다"며 "백화점 업계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 부분이 점차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