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유로존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0달러(2.1%) 상승한 배럴당 93.1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마감가 기준으로 8월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이 오는 26일 정상회담을 통해 유로존 해법을 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해법이 나올 수 있다는 쪽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재무장관회의를 취소하며 오는 26일 회담에서 유로존 해법이 제시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높였다.
또 지난주 원유재고가 줄어들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아담 시에미스키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사실이 투심을 자극한 것"이라며 "북해산 브렌트유가 110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WTI는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