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의 엔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달러당 75.73엔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1일 기록한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엔화가치는 최근 76엔대에서 엔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일본은행은 오늘 열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적인 금융 완화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은 국채와 회사채 등을 매입하는 기금을 현재의 50조엔에서 5조엔 가량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2011~2012년도의 실질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엔화의 투기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드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