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영증권(001720)은 27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낮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 3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CJ제일제당의 내년 실적 개선을 감안해도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낮다고 판단된다”며 "라이신 강세 둔화로 모멘텀도 약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현재 10억달러 규모의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헤지를 안할 경우 환율 10원이 변동할 때 세전이익은 100억원 변동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실적 변동폭이 높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어닝 쇼크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6%, 5.7%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79.0% 감소했다”며 “기말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관련 손실이 1000억원 정도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근접했으나 순이익은 52.7%, 74.2% 하회했다”며 “이는 외환헤지 비율이 당초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