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27일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이날 아침 지하철을 타고 시청에 첫 출근한 뒤 시장 집무실에서 사무 인계·인수서 서명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정운영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점심 직후 기자실을 방문해 무상급식, 서민복지 현안과 향후 시정운영 방침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오늘 '무상급식'을 1호로 처리했는데..
- (무상급식 현안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고, 제가 가장 먼저 했던 공약이기도 하다. 또 서울시의회가 그 점에 관해서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음 달에 예산안에 반영돼서 11월 10일까지 의회에 제출되고 심의를 거쳐, 내년에 집행될 예정이다.
▲ 시민단체진영과 여권통합으로 시장이 됐는데, 공공정부 시정운영은 어떻게 추진되나.
-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 하고 또, 협의되는 과정에서 공약으로 '공공정부 운영협의회'라는 기구를 만들었다.
특히, 한나라당쪽에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
"결국 박원순 시장에 독립적인 위상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데, 그건 절대 아니고 자문기구이다.
기본적으로 서울시정, 더 나아가 행정기관 스스로의 독단적인 운영만으론 어려운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제가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협치다. 많은 현안들이 결국은 소통이라는 과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세훈 시정의 남파의 핵심적 이유도 결국은 소통 부재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와 함께 이번 선거를 열심히 뛰어줬던 야권의 의사들에 충분히 귀기울일 것이다.
그치만 동시에 의결기관으로써 의회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 사업 조정회의는 뭔가.
현안이 되는 사업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한강르네상스의 경우 저 혼자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 해당기관의 이해관계자, 일반시민 등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기구를 한시적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모든것은 '상식과 합리'선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