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8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3공장 가동시점을 전후나 신형 산타페의 신차효과가 기대되는 내년 2분기 이후 단기적 벨류에이션 트랩을 벗어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10% 내린 27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에 믹스개선 효과로 체코와 중국 공장에서 각각 판매대수 증가율을 상회하는 매출액 증가가 나타났다"면서도 "분기 기준 연결 영업이익 규모 2조원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이익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인센티브 지출이 나타난 점 등을 감안하면 이같이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미국법인의 개선 기대요인으로 그는 에쿠스, 제네시스 등의 고사양 차급(High-segment) 차량의 판매 증가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산타페의 신차 효과를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상반기중 보수적 회계 처리에 의한 판매보증충당금 증가와 타이트한 글로벌 재고로 인한 고정비 흡수회과, 플랫폼 통합률 개선 등으로 연결기준 원가율 수준이 전분기 75.6%에서 1.4%포인트 하락한 74.2%를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 "자동차 부문에서의 해외매출 상승과 10%대 마진율 달성과 금융부문의 충당금 적립이 크지 않아 15%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 탓에 매출은 2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700억원, 지배지분순이익은 1조9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