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국채 손실률 합의를 포함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은행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유럽시장에서 영국의 바클레이즈와 독일의 도이치뱅크는 각각 17.58%, 15.4% 동반 상승했고 뉴욕시장에서 JP모간체이스가 8.31%, 골드만삭스가 9.47% 강세를 기록했다. 모간스탠리는 16.65%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유로존 17개국 정상들이 합의를 도출했다는 사실이 투심을 개선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프랑스 은행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유로존 해법이 도출됐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BNP파리바를 비롯한 프랑스 은행들이 "시장 또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자기자본비율 9%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한 점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아그리꼴이 21.96%, 소시에떼 제네랄은 22.54% 올랐고 BNP파리바는16.92% 상승 마감했다.
최근 3개월간 BNP 파리바는 30% 하락했고 크레디트아그리콜과 소시에떼 제네랄은 각각 38%, 39%의 내림폭을 기록했었다.
존 피스 노무라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유럽 규정을 자력으로 맞출 수 있다고 강조한 점이 투심을 안정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지 마요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애널리스트는 "기준 충족을 위해선 디레버리징(자산축소)이 불가피한데 이는 쉽지 않은 방법"이라며 유럽 은행주가 안정을 찾기 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