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안도랠리 지속된다

단기 과열 해소 가능성 상존
미국 경제 회복 기대·G20 정상회담..추가 상승 담보

입력 : 2011-10-29 오후 4:09:16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유럽연합 정상회의로 유럽 재정위기가 단기 봉합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고, 중국은 긴축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호재성 재료가 지난주 상승랠리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지수가 단기에 급등한 탓에 이번주 증시는 일시 조정내지는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의 시세 탄력을 고려할때 조정이 오더라도 조정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잠시 쉬는 것이지 하락 반전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 대부분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11월3일로 예정된 G20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커 안도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단기 과열 해소 가능성 상존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번주는 단기 과열 해소와 시장에너지 보강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말 시장이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상승폭을 대부분을 반납하며 마무리된 점에 비춰볼 때 기술적분석상 코스피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한두차례 숨고르기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의 추세회복 강도를 고려하면 조정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의 결과물로 인해 유럽의 재정위기는 다시 한번 단기 봉합국면에 들어간 상태이고 따라서 지수의 추가 상승 여지는 나겨둬야겠지만 유럽연합 이벤트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란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전략측면에서는 추격매수나 추가 비중확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 미국 경제 회복 기대·G20 정상회담..추가 상승 담보
 
하지만 미국 경기 회복과 G20 정상회담을 통한 글로벌 정책 공조에 거는 기대로 안도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와 4분기 소비시즌 진입에 따른 계절적인 효과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가 여전하고,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경제지표 역시 대부분 개선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증시의 상승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경기 회복 모멘텀에 4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디스플레이, 반도체, 미디어, 내구소비재, 의류, 유통업종이 투자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럽연합 정상회담의 결과물과 이번주 예정된 G20 정상회담의 후속대책으로 인해 증시의 추가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연합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결과물 도출로 정책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며 "다음주 국내증시는 유럽재정위기 확대국면에서 극심한 유동성 유출을 겪었던 금융주와 소재, 에너지, 산업재 등 상품관련주 주도로 안도랠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국면에서도 미국 경제지표가 정상화되면서 더블딥 우려가 완화됐고 국내외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발표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적인 랠리를 담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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