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엔고 저지가 급한 일본이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일본 당국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을 더 매입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일본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EFSF에 '적절한 방법'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유럽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방문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운용 담당자도 일본 정부 관계자와 회담이후 "일본 정부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을 계속 사들이면서 유럽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가 발행한 총 130억유로 규모의 채권 가운데 20%인 26억유로를 이미 사들인 바 있다.
일본의 이같은 조치는 엔고 저지를 위해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인식한 데 따른 것.
이날 일본 당국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8월 4일 있었던 2차 개입 당시 규모인 4조5000억엔이나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장관은 "시장이 납득할 때까지 외환 시장개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