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월별 증가율로 볼 때 올 한해 두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동월 대비 27% 증가한 11만451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포드의 판매도 6.2%오른 16만7502대로 나타났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GM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8만6895대를 기록했다.
일본업체들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공급 부족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판매가 7.9% 줄어든 13만4046대를 나타냈으며 혼다도 0.5% 감소한 9만8333대의 판매율을 발표했다.
지난달 밥 카터 토요타 미국판매법인 판매담당 상무 이사는 자동차 판매율이 "10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으나 "토요타의 '코롤라' 모델의 공급 부족이 판매율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오는 4분기에 판매율은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인 닛산은 올 한해 처음 경쟁업체인 혼다 보다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닛산의 전체 판매대수는 18% 늘어난 8만2346대로 집계됐다.
돈 존슨 GM 판매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판매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미국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최소 13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