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 10월까지 美서 95만대 판매..월 점유율 8.8%

기아차, 미국 시장 첫 40만대 돌파..현대차 사상 최대 판매고

입력 : 2011-11-02 오후 4:20:2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40만대 돌파에 성공했으며 현대차(005380)도 54만대로 역대 최고 판매고를 올렸다.
 
2일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3만7690대를 팔아 올 10월까지 40만50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36만6268대)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기아차는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40만대선을 돌파했다.
  
현대차 역시 지난달 5만2402대를 판매해 누적 판매대수가 54만531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53만8228대를 넘어선 사상 최대 판매치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올 연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연간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편 지난달 전체 순위도 전달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1위는 18만6895대를 판매한 제너럴모터스(GM)이 차지한 가운데 뒤를 이어 포드(16만7502대), 도요타(13만4046대), 크라이슬러(11만4512대), 혼다(9만8333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다소 높아진 반면 일본차의 점유율은 떨어졌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5.1%, 3.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p), 0.4%p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치면 시장 점유율이 8.8%에 이르러 전년 보다 1%p 향상됐다.
 
브랜드별로는 쏘나타가 1만8192대, 엘란트라(미국형 아반떼)가 1만3000대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판매량을 주도했다. 벨로스터도 3724대를 판매해 신차 효과를 누렸다. 기아차는 쏘렌토와 옵티마(미국형 K5)가 각각 1만176대와 8616대를 판매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미국 현지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상승세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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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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