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회장이 "MF글로벌홀딩스의 파산은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크게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인 찰스슈왑이 개최한 투자컨퍼런스에서 그로스 회장은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투자한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전일 유럽 위기국의 채권애 대규모로 투자해왔던 MF글로벌 홀딩스가 파산보호를 신청, 유로존 위기가 금융 기관으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 불안감을 키운 바 있기 때문이다.
그로스는 "미국 은행들은 자본 확충을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뒤 " 투자은행으로 탈바꿈하려다 주저 앉은 MF글로벌의 사례를 들어 투자은행(IB)부문과 리테일 부문을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