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부침가루와 된장, 참기름 등 가공식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무와 배추 등 신선채소의 가격은 대폭 내렸다.
7일 한국소비자원의 '10월 가격동향분석'을 보면 102종의 생필품(331개 품목) 52종(52.0%, 151개 품목)의 가격이 9월보다 올랐고, 기상이변 등으로 폭등하던 무(-43.6%)와 배추(-31.7%) 등 신선채소의 가격은 하락했다.
9월 하락률이 컸던 부침가루, 된장, 참기름 등 가공 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부침가루는 7.7%로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된장과 참기름의 가격이 각각 4.5%, 4.0% 올랐다.
백설부침가루, 순창재래식된장, 샤프란 섬유탈취제 등은 9월 실시한 할인 행사의 종료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무와 배추 가격은 각각 43.6%, 31.7% 하락해 전월(10.2%, 6.5%)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는데 추석이 지나면서 기상여건이 양호해지고, 출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부터 줄곧 강세를 나타내다 7월부터 상승세가 꺾인 돼지고기 삼겹살은 14.2% 하락했고, 닭고기도 여름 수요철이 지나면서 4.0% 내렸으며, 쇠고기도 2.9% 떨어져 농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베이비로션(2.6%), 아이스크림(2.3%), 치약(2.1%) 등이 하락했는데 제품별로는 오뚜기 '맛있는오뚜기밥'이 15.8% 내렸고, 보령메디앙스의 '퓨어가닉 허브로션'이 11.7%, 하림의 '하림 참진토종닭'이 6.9% 하락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월대비 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인 품목수는 40.2%(41종)와 7.8%(8종)으로 전체의 48.0%, 상승 품목수는 52.0%(53종)으로 9월에 이어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