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가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절반 이상을 휴대폰 사업 강화에 투입한다.
LG전자는 7일 자금조달의 세부내역을 확정 공시하면서, 총 투자자금 1조1539억원 중 휴대폰 사업에 약 6109억원(53%)을 투자해 휴대폰 사업 체질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 스마트폰, 텔레비전(TV), 가전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 ▲ 미래성장동력 사업 분야 재원 마련 ▲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등에 사용된다.
◇ 시설자금에 약 6914억 투입
LG전자는 약 6914억원의 시설자금 중 1864억원 가량을 가전 사업의 해외법인 신규 설립·확장에 사용한다.
MC사업본부의 R&D(연구·개발) 연구동 신축과 장비 투자 등에 약 853억원,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제품 개발·생산에 약 631억원을 투입, 휴대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TV 해외공장 생산성 혁신과 TV 생산 기지 확장에 약 1324억원을 투자, 글로벌 경기회복 시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그밖에 AE사업본부에도 약 136억원을 투입해 에어컨 신모델의 금형 개발·생산에 사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독립사업부의 부품, 소재 사업 강화에도 약 1062억원을 투입하고, 생산기술원 경쟁력 강화에 1044억원을 투자해 사업기초체력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운영자금에 약 4625억원 투입
운영자금은 MC사업본부의 R&D에 모두 투자한다.
LTE 모델 개발, 선행기술 개발, CAS(Contents Applications Service) 시스템 개발에 투자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