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HMC투자증권(001500)은 8일 증권업종에 대해 내년 업황은 올해보다 개선되는 등 소폭의 이익증가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시장금리의 물가상승률 하회와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구간이 지속되는 가운데 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라는 증권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들에 대한 규제환경 개선은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이머징 마켓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 등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일정부분 재개될 가능성이 충분해 내년 증권사들의 업황은 올해 대비 어느 정도 개선되는 모습을 그릴 수 있을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박 연구원은 "올해대비 이익증가율은 25% 수준이지만 지난 3년간의 이익 정체에 따른 기저 효과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단기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업황 개선이 일정 부분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지난 2009년과 올해초와 같은 시장 탄력성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정부 규제와 시장 상황 변화 등의 단기 모멘텀에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