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의 만 12세 이하 어린이 146만여명의 필수 예방접종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태어난 후 12세까지 이루어지는 총 22회의 예방접종을 통해 B형 간염을 비롯해 간염, 결핵, 소아마비, 수두, 홍역 등 9종의 국가지정 필수 예방접종 질병을 포함 11가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출 수 있다.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은 박원순 시장의 공약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해 시의회가 관련 예산 127억원을 증액하자 '불법 증액'이라며 집행을 거부했었다.
시는 내년 예산안에 관련 비용 148억원을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으로, 국비는 74억원이 지원된다.
현재 1회 접종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은 1만5000원으로, 강남·구로·종로구 등 3개 구는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고, 서초·송파·용산·성북·동작구 등 5개 자치구는 일부를 지원 중이다.
관련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보건소뿐 아니라 사는 곳 인근 병원에서도 필수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