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 비준을 위한 연립정권 출범 합의와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3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55원(0.14%) 내린 111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9원 내린 1116원에 출발해 장중 1116.5원까지 소폭 상승했다가 오전중 1110원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스 총리의 사퇴의지 표명과 2차 구제금융안 비준을 위한 한시적 연립정권 출범에 합의함으로써 그리스 재정위기 불안이 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피치는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재정건전성, 외채 등 대외건전성, 경제의 빠른 회복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오전에 국내증시가 오르다가 다시 밀렸고, 전일 유로화도 약세로 마감했다”며 “EU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 불확실성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후 환율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1110원대에서 박스장을 형성한 뒤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