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다소 진정된데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 따른 덕분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3.07포인트(0.96%) 오른 1만1894.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0포인트(0.13%) 상승한 2625.15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59포인트(0.86%) 뛴 1239.69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직매입과 50억유로 규모의 1년만기 국채 입찰 성공으로 7% 아래로 내려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다만 프랑스와 스페인 국채와 독일 국채간 스프레드가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잔존하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또 장중에는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실수로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다는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지켜내는 힘이 됐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이나 줄어든 39만건으로,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7개 종목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2.11%)를 비롯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0.24%)와 듀퐁(-0.17%)이 약세를 보였다.
시스코시스템즈가 분기실적 개선에 힘입어 5.68% 뛰었다. 어드밴스오토파츠는 자동차 부품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4.73% 올랐고, 디즈니와 노드스톰, 엔비디아는 장 마감 이후 나올 실적 기대감에 각각 1~2% 상승했다.
반대로 그린마운틴은 실적부진으로 39% 폭락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은 아이폰4s 부품업체들에게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54% 내렸다.
블랙베리에 대한 G메일 애플리케이션지원 중단소식에 구글과 리서치인모션이 각각 0.98%와 2.60%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