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차(005380)의 유럽시장 공략 교두보인 체코공장(HMMC)이 올해 체코 공화국 '국가 품질상(National Award for Quality)'을 수상해 뛰어난 품질경영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체코공장(HMMC)이 10일(현지시각) 체코 수도 프라하 소재 '프라하성(Prague Castle)'에서 열린 '2011 체코 국가 품질상' 시상식에서 '엑설런스(Excellence)'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날 시상식은 체코 상·하원 의장과 각 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체코를 대표하는 '국가 품질상'의 위상을 반영해 현직 대통령 관저인 '프라하성'에서 거행됐다.
◇ 현대차 체코공장이 10일(현지시각) 체코 수도 프라하 소재 '프라하성'에서 열린 '2011 체코 국가 품질상' 시상식에서 '엑설런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밀란 쉬떼흐(Milan Stech) 체코 상원의장, 강호돈 현대차 체코법인장, 페트르 바넥(Petr Vanek) 현대차 체코법인 이사, 로베르트 슐만(Robert Szurman) 체코 품질협회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체코 상원의장이 수여한 '엑설런스' 부문 최우수상은 '체코 국가 품질상' 중 최고 등급으로 체코 내에서 3년 이상 활동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 체코공장은 설립 3년만에 체코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자동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스타트 플러스(Start Plus)'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상위 등급인 '엑설런스'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줘, 체코 국가 품질상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도 얻었다.
'체코 국가 품질상'은 체코 내의 제조, 서비스업 및 교육기관 등 전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해당 기업의 품질 프로세스·고객 품질만족도·생산성 등 기업의 품질경영과 관련된 제반 요소에 대해 인터뷰와 현장심사를 통해 평가하는 체코 최고 권위의 품질평가다.
1993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인 '체코 국가 품질상 위원회'가 기업의 목표 수준에 따라 최상위 등급인 엑설런스(Excellence)'와 '스타트 플러스(Start Plus)', '스타트(Start)'의 3개 부문으로 나눠 품질평가 우수기업을 선정하며, 1995년부터 매년 11월 해당 기업에 대해 시상하는 체코 공화국의 연간 주요행사다.
현대차 체코공장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기업 선정은 최근 유럽에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의 위상 제고와 맞물려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초 신형 i30 양산을 위한 생산초기 품질확보 활동과 3교대 실시를 통해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는 현대차 체코공장에 이번 수상이 주는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체코 3대 도시인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i30, 'ix35(투싼iX), ix20 등 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하는 유럽 공략 거점 기지다.
지난 2008년 11월 i30를 양산하기 시작해 지난 9월까지 약 3년동안 누적생산 5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총 25만대, 내년에는 3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등으로 현지화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현대차 체코공장이 이번 수상으로 인해 재정위기로 불안정한 유럽시장에서 그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