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7%에 재진입하는 등 유로존 우려가 여전했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지수에 힘이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18포인트(0.14%) 상승한 1만2096.1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03포인트(0.48%) 상승한 1257.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98포인트(1.09%) 뛴 2686.20에 거래를 마쳤다.
마리오 몬티를 중심으로 하는 이탈리아 새 내각이 추진할 개혁정책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7%대로 진입했다. 스페인 국채금리도 급등세를 보였다.
크레딧디폴트스왑(CDS)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물론 프랑스와 벨기에까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띠면서 유럽 악재를 상쇄시켰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11월에 0.61로 오르면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2개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워렌 버핏이 IBM에 투자한 데 따른 효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IBM이 0.75% 상승했고, 휴렛팩커드(HP)와 인텔은 2~3%대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델컴퓨터도 장 마감이후 발표될 실적기대감으로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매업체들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월마트는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면서 2.43% 내렸고, 홈디포는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주가는 0.4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