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동부증권은 16일 내달 2일 코스닥시장 상장예정인 사파이어테크를 세계 1위의 LED용 사파이어 잉곳 생산업체라고 소개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사파이어테크는 LED 산업의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을 생산하는 업체"라며 "잉곳은 LED 제조 과정 중 웨이퍼 생산에 사용되는 소재이며 미국의 루비콘, 러시아의 모노크리스탈 등 해외 업체와 경쟁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2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윤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66.4%로 경쟁사 루비콘의 53.8%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수직-수평 온도구배법(VHGF) 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공정에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사용하는 원기둥형 성장법(Kyropulous)은 수율이 50%이하로 10kg의 잉곳에서 회수할 수 있는 웨이퍼는 2~3kg에 그치는 반면 사파이어테크는 5kg의 웨이퍼를 회수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9월말 기준 잉곳 가격은 TV 수요 부진과 재고조정으로 1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며 "이 탓에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각각 5.9%, 3.7% 증가한 800억원, 47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400억원을 올릴 전망"이라며 "또 경쟁업체들도 공격적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