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롯데쇼핑(023530)이 3분기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증권가 혹평 탓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3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38% 내린 3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5조671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48억1400만원으로 2.5% 감소했다.
증권가는 롯데백화점의 매출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해외사업 부문이 부진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다.
각 증권사들의 목표가 하향조정도 잇따랐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목표주가 49만원과 4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SK증권이 목표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0만원으로 15만원 낮춰 잡았고, LIG투자증권도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0만원 내렸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백화점의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떨어진 6.8%에 그쳤고, 외환 관련 손실이 1700억원 발생해 주가가 기존의 목표주가 52만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3분기 중국 기존점 성장률이 0.7%에 불과하고 신규점 출점으로 적자폭은 소폭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