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 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4S'의 배송과 개통 지연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7일 다음 아고라게시판에는 SK텔레콤은 아이폰4S의 예약과 개통과정에서 소비자를 우롱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청원글이 올라 서명을 진행 중이다.
1000명의 서명인원을 목표로 지난 14일 오후 4시부터 청원을 시작했으며, 이날 현재 336명이 서명을 진행한 상태다.
게시판은 ▲ 지난 4일 새벽 제대로 준비없이 예약을 받아 소비자들을 새벽 늦게까지 기다리게 한 점 ▲ 11일과 14일 각 차수별 개통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 ▲ 온라인 홈페이지에 개통관련 문의 게시판이 존재하지 않고, 대표전화는 지난 금요일부터 통화불능인 상황 등을 중심으로 SK텔레콤에 정식으로 항의하고 사과요청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게시판의 한 네티즌은 "64G 화이트 모델을 신청했는데 언제 차수가 풀릴지도 모른다"며 "물량이 없으면 예약을 받지 말아야지 소비자가 봉이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실시된 예약가입에서도 2시간 가량 접속자 폭증으로 서버가 다운되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예약때 서버다운으로 불거진 불편을 개통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며 "본사에서는 예약만 받아놓고 나몰라라하며 대리점쪽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티스마트숍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아이폰4S 개통 및 상담지연과 관련한 공식 사과문을 올린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부 택배수령 고객들의 배송과 개통이 지연된 점은 있었지만 해결됐다"며 "이번주까지 본사 예약가입 고객 배송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