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전력부족 시대에 대형 빌딩의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스마트 빌딩' 기술이 나왔다.
SK텔레콤(017670)은 IT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Cloud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오는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 출품한다고 16일 밝혔다.
Cloud BEMS는 건물 안에 나뉘어 있는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와 네트워크 기반으로 중앙관리센터에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빌딩의 전력과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무실의 근무 인원과 쾌적도 등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게된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평균 5~15%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올 겨울 예비전력이 400만kW이하로 떨어지는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등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된 만큼 Cloud BEMS와 같은 신기술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부터 'Cloud BEMS' 를 자사 사옥 3개 동에 시범 적용해 왔다.
SK텔레콤측은 "이 시스템 적용으로 월 평균 8%의 에너지를 추가 절감했다"며 "빌딩 온실가스 저감과 건물설비 교체주기 연장 등 부대효과로 연간 2억4700만원 이상 절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으로 SK그룹사에 순차적으로 'Cloud BEMS'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국내 에너지 다소비형 건물, 에너지 목표관리제 지정 빌딩(2014년 기준 전국 1190곳)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