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티핑 포인트'에 직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장 지웨이 노무라홀딩스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관련 지표가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중국 부동산 시장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티핑 포인트 이론은 컵에 물이 가득 차 있어 한 방울만 더해져도 물이 흘러넘치는 것과 같이 미세한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장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철강을 비롯한 건설 재료 분야의 수요가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중국의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폭은 8%를 하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에 우려를 표하며 "중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보다 더 긴 침체기간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