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좋은 시절 다 갔네"..금감원 칼날에 테마주 '폭삭'

입력 : 2011-11-21 오후 5:59:24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메뚜기도 한철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전후해 제 세상 만난 듯 활개를 치던 정치인 테마주들이 금융 당국의 서슬퍼런 칼날 앞에 무릎을 꿇었다.
 
21일 증시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정치인이나 연예인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 거래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의 급락세가 연출됐다.
 
금감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와 함께 투자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테마주에 대한 시장 감시와 조사활동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에 대한 조사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야당의 유력 대권 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테마주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테마주, 손학규 민주당 대표 테마주 등 각종 정치인 테마주가 급락했다.
 
먼저 안철수 원장의 대표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전일보다 9200원(10.93%) 급락한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외이사가 안 원장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꼽힌 솔고바이오(043100)는 이날 하한가까지 밀려 1145원을 기록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급등했던 대현(016090)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1455원을 기록했다.
 
박근혜 의원의 복지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013990)보령메디앙스(014100)는 각각 1750원(14.77%) 떨어진 1만100원과 2700원(14.29%) 급락한 1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나리자(012690)는 하한가까지 내린 2820원을, 메디포스트(078160)는 3900원(2.77%) 내린 13만7100원을 기록했다.
 
이외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테마주인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는 350원(8.18%) 떨어졌고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테마주인 현대통신(039010)코엔텍(029960)도 각각 575원(14.59%), 415원(12.50%) 급락해 장을 마쳤다.
 
서울시장 당선에 실패한 나경원 후보 테마주 한창(005110)도 이날 29원(7.80%) 밀렸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 테마주인 웅진홀딩스(016880)풀무원홀딩스(017810)는 다른 정치인 테마주에 비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웅진홀딩스는 70원(1.16%) 떨어진 5960원을 기록했고, 풀무원홀딩스는 600원(1.91%) 내린 3만8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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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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