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아인스M&M(040740)은 21일 임시주주총회 결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게임소프트웨어 제작·판매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10대1 자본감소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했다. 김상범 나루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오주석 대저건설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김승은 세보밸브휘핑 대표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김상범 나루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루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게임 제작업체다.
앞서 일각에선 오주석 대저건설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대저건설이 이 회사 지분을 추가매입해 우회상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인스M&M은 올해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0.55% 감소한 21억9143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적자전환했다.
올해 9월 말 현재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8.89%(519만9171주)를 보유한 엘르티브이코리아다.
이어 전 최대주주인 이은영(2.07%·119만5894주), 에이치이엠코리아(0.01%·7239주), 진상호(0.08%·4만4134주), 아인스엔텍(0.01%·6930주), 이정훈(0.00%·1189주) 등 특수관계인도 지분 2.17%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모두 합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11.15%(645만4557주)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최대주주보다 약 8배 많은 88.85%(4826만6869주)다.
올해 초 24.77%(1300만7387주)에 달했던 최대주주 측 지분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은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때문이다.
전 최대주주인 이은영 씨는 보유지분의 절반에 달하는 638만659주를 담보로 제일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강남세무서에 공탁했다.
하지만 실적 악화로 담보 잡힌 주식가치가 급락하면서 이 씨는 보유지분의 절반 이상을 반대매매로 잃었고 전달 6일 최대주주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아인스M&M 최대주주 측은 전달 26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가 타의로 해임되면 퇴직금 외에 50억원의 퇴직위로금을 별도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정관변경안을 올렸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