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주간 신용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국채 금리 상승과 경제성장 전망 악화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코커벡 무디스 신용등급담당자는 "프랑스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된다면 프랑스의 성장 전망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재정에 어려움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7%에서 1%로 낮춘 바 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과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200bp까지 벌어지면서 유로존 출범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국채 금리가 100bp 상승하면 자금조달 비용이 연간 30억유로가량 증가하게 된다"며 "현재의 스프레드대로라면 프랑스는 자금을 장기 자금 조달하는데 독일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17일 무디스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며,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