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내년에 20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시아 빈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자문위원은 "미국 경제가 좋지않고 유럽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대외수요가 약화된다는 뜻으로 무역적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적자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 정부는 지난해 1830억달러였던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3년연속 감소하면서 올해 1500억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수요를 부양할 수 있는 재정정책을 미리 시행해야 한다"며 "세금개혁과 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 9%, 내년에도 8~9%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성장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커질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내년에 2~3%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통화긴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