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현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 의회가 오는 2013년부터 10년간 1조2000억 달러의 자동 삭감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21일 무디스는 슈퍼위원회의 합의가 실패한 직후 "슈퍼위원회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등급 분석에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도 "합의 실패만으로 미국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무디스 측은 "전체 삭감 규모가 줄어든다면 앞으로 10년간 미국 정부의 부채 규모는 더욱 늘어나 국가 신용등급 조정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