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도 은퇴준비 해야"

입력 : 2011-11-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저성장 시대가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20~30대부터 은퇴준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저성장 시대에는 과거와 같은 높은 수익률 기대가 어려워 은퇴저축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7일 '저성장 시대 은퇴준비 5계명' 보고서를 통해 저성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노후를 위해 하루빨리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한 것과 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저성장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연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때와는 달리 저성장 시대에는 금융에 대한 이해력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에 대한 이해력이 낮으면 수수료를 더 많이 내는 펀드를 선택하게 되고 대출을 받을 때도 많은 비용을 내 결과적으로 은퇴자산의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40~50대에는 은퇴적립금액을 늘려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40대가 생각하는 은퇴연령은 63세, 은퇴 후 월 최소 생활비는 160만원이다. 물가상승률 3% 가정 시 현재 43세인 사람이 63세가 됐을 때는 월 평균 288만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은퇴준비를 위한 저축금액을 늘려야 한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적립금액을 높이는 방법으로 부동산 자산 비중을 낮춰 원리금 상환 금액을 줄이고, 노후 대비 적립금액은 늘릴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은퇴준비 시 고려할 5계명은 ▲ 금융 이해력을 높여라 ▲ 기대 수익률을 낮춰 잡아라 ▲ 20~30대 은퇴준비 일찍 시작하라 ▲ 40~50대 은퇴적립금액 늘려라 ▲ 슬로라이프(slow life)에 익숙해져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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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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