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신영증권은 29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7월 출시한 나가사끼 짬뽕이 11월 들어 히트상품으로 정착하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와 목표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간 국내 라면시장은 빨간 국물에 쇠고기 맛이 대부분이었지만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 등 맑은 국물에 닭고기나 돼지고기 맛 제품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나가사끼 짬뽕은 삼양라면과 더불어 회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올해보다 33.0%, 148.8%, 246.1%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가사끼 짬뽕으로 2012년 라면 판매량이 올해보다 31.4%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수익성 개선은 규모의 경제 효과, 이자성 부채 축소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개선은 201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히트제품이 안정궤도에 올라서면서 제품가격 상향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2013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도 2012년보다 7.0%, 21.0%, 27.5%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폭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목표주가는 2012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2491원에 목표 PER 배수 1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목표 배수는 동종업체인 농심의 이익 급증 시점인 2002~2004년 주가수익비율(PER) 밴드를 준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