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끼 짬뽕' 컵면 한달에 170만개 팔려..'꼬꼬면 왕컵'도 히트

흰국물 라면, '용기면'으로 매운 라면 시장 연속 강타

입력 : 2011-10-26 오후 6:34:49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국야쿠르트 '꼬꼬면'의 용기면이 다음달부터 시중에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앞서 출시된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의 용기면이 한달간 170만개가 팔리는 등 빅히트다.
 
한국야쿠르트와 삼양식품은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봉지면을 각각 지난 8월초와 7월말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꼬꼬면'은 누적 4000만개, '나가사끼 짬뽕'은 260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 '큰컵 나가사끼 짬뽕', 편의점 판매율 49.5%
 
26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9일 시중 판매를 시작한 '나가사끼 짬뽕'의 용기면 '큰컵 나가사끼 짬뽕'은 10월 현재 누적 170만개가 팔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나가사끼 짬뽕 용기면은 하루 10만개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230~240만개가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나가사끼 짬뽕' 용기면의 판매 특징은 편의점에서의 인기가 단연 높다는 점이다.
 
한달간 유통 채널별 판매추이를 보면, 편의점이 49.5%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특약점·대리점이 34%, 할인점·대형마트·SSM(기업형슈퍼마켓) 10%의 순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봉지면 편의점 주문이 쇄도했다"며 "용기면 역시 주요 편의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흰국물 용기면, 매운 맛 라면 2연속 강타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일부터 '꼬꼬면'의 용기면인 '꼬꼬면 왕컵'의 생산에 들어갔다.
  
이런가운데 흰국물 라면이 농심(004370)의 매운 라면 아성에 또 한번 쇼크(?)를 줄지 업계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편의점에서 매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큰컵 나가사끼 짬뽕'의 경우 10월 현재 보광훼미리마트에서 매출 순위 3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6일 훼미리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이후 줄곧 농심 '육개장 사발면', '신라면 컵'에 이은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봉지면의 경우 '꼬꼬면'이 '신라면'에 앞선 1위를 지키고 있고, '나가사끼 짬뽕' 역시 2~3위 자리에서 움직이며 선전하고 있다.
 
강용탁 한국야쿠르트 F&B마케팅 팀장은 "한달 600만개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다"며 '큰컵 나가사끼 짬뽕'의 판매실적을 훨씬 웃도는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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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