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독일의 억만장자 아돌프 메클레는 우리 돈으로 재산 13조원, 전세계 부자랭킹 94위인 제약재벌이었다. 그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주식투자가 실패하자 자신의 고향에서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반면, 경영의 신(神)으로 불렸던 대만 제2의 갑부 왕융칭(王永慶)은 "돈은 하늘이 내게 잠시 빌려준 것일 뿐"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2008년 9조원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생을 마감했다.
하늘의 재물은 땀으로 훔치지 않으면 재앙이다. 하지만 29일 주식시장에서는 한탕을 노리는 테마주가 극성을 부렸다.
◇ '광우병증상' CJD 사망 국내 첫 확인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간 광우병'과 증상이 비슷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와 한림대의대 김윤중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7월 감각장애와 정신이상, 운동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다 숨진 54세 여성의 생체조직을 꺼내 동물실험을 한 결과, 국내 첫 '의인성 CJD(Iatrogenic CJD)' 환자로 최종 판명됐다.
◇ 국제유가와 금값 상승에 관련주 상승
국제유가와 금값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은 고조되면서 상승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44달러(1.5%) 오른 배럴당 9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도 상승했다. 12월물이 25.10달러(1.5%) 오른 온스당 1710.80달러에 마감했다.
◇ 유럽발 훈풍에 조선주도 '순풍'
유럽발 훈풍에 이어 금융위기 이후 수주부담을 딛고 체질개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에 조선주가 올랐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조선업체들이 내년에는 지난 2009년 수주공백 부담을 딛고 체질개선을 준비중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해양설비 등 매출이 본격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나연 기자